화훼이 삼성전자 상대 특허권 소송 제기. 화웨이 스마트폰. /자료사진=뉴시스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모바일 기기 특허권 침해 소송을 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전자업체 화웨이는 24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에서 삼성전자가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 모바일폰에 쓰이는 4G 무선통신기술과 소프트웨어가 자사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딩 지아싱 화웨이 특허부 대표는 "삼성이 우리 특허 침해를 중단하고 화웨이로부터 필요한 라이센스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업계 발전을 위해 화웨이와 삼성이 협업하기를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제특허권기구 자료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2개 분기 연속 전세계에서 특허소송을 가장 많이 제기했다. 4G모바일, 운영체제, 유저인터페이스 등 스마트폰 핵심 기술과 관련해 화웨이가 획득한 특허권만 5만개나 된다. 화웨이는 현재 에릭손, 퀄컴, 노키아, 알카텔-루슨트 등 통신기술업체들과 상호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