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1이닝 1K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또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오승환의 ‘퍼펙트 피칭’이 다시 이어졌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구원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연일 자신이 '리그 최고’ 불펜 투수임을 각인시키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 구원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오승환은 팀이 3-1로 뒤진 7회초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의 뒤를 이어 구원등판했다. 오승환은 특히 상대 3-4-5번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상대했다. 첫 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3구 만에 파울플라이로 잡은 오승환은 두 번째 타자 앤소니 리조 역시 내야땅볼을 유도해 잡아냈다. 마지막 타자 호르헤 솔레르를 상대로는 탈삼진을 기록했다. 솔레르는 2-2 볼카운트에서 오승환의 시속 93마일(149km) 패스트볼에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오승환은 오늘 경기로 지난 3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9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평균자책점은 1.19에서 1.14로 더 낮아졌다. 피안타율은 0.125 밖에 안되며 32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겨우 7개만을 내줬다. 세부기록에서 팀내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불펜 투수들 가운데서도 최정상급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오승환의 계투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