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추도식 '안철수 야유' 논란, "본뜻이 왜곡되는 것은 온당치 않은 일"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야유와 욕설을 받은 일을 두고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상황을 수습하려는 모양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어제(23일)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에서 있었던 안철수 대표 ‘야유’ 논란에 대해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수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오늘(24일) 오전 논평에서 "일부 참석자의 언행이 과도하게 부각돼 추도식의 본뜻이 왜곡되는 것은 온당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 지도부를 향해 "어제 참석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특히 봉하마을까지 먼 길을 찾아주신 국민의당 지도부와 의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봉하마을에서 있었던 노무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은 서민경제, 민주주의, 그리고 남북관계를 위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룩하자는 열망을 담은 행사였다고 생각한다"며 의견을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노무현재단 관계자들, 더욱이 권양숙 여사께서 친히 국민의당 지도부와 의원들, 당직자들을 뜨겁게 환영해주신 데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우리도 노무현 대통령의 고귀한 국정철학을 계승해서 발전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전날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추도식 현장에선 일부 추모객들이 국민의당 인사들에게 욕설과 비난을 해 논란이 됐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 지도부가 봉하마을 입구에 도착하자 이같은 일이 벌어졌으며, 안 대표는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인 채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