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따뜻한 기온과 길어진 해로 캠핑을 즐기기에 최적의 시기가 돌아왔다. 하지만 캠핑 인구가 늘어나면서 자택이 아닌 자연의 공간에서 숙박을 하는 캠핑의 특성상 잠자리의 변화로 인해 목, 어깨, 허리 등의 통증과 질환을 얻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 큰 일교차에는 체온 유지가 중요

캠핑에서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허리, 어깨, 목의 뻐근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큰 일교차 때문. 낮은 무더운 날씨지만 밤이 되면 기온은 급격하게 떨어진다. 갑자기 차가운 기온이 느껴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목과 어깨를 움츠리게 된다.

불편한 자세로 장시간 근육은 경직, 긴장하게 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근육 수축과 혈액 순환 장애로 척추를 보호하는 근육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허리 통증과 어깨, 목의 불편함을 유발하게 되는 것.

화성뱃놀이축제 의료지원을 맡은 정형외과 전문의 신재흥 원장은 “잠자리에 들 때 큰 일교차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두꺼운 옷 하나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서 몸을 보온하는 것이 좋다.”라며 “또한 텐트 아래에 비닐 혹은 돗자리를 깔아 땅바닥으로부터 냉기와 습기가 올라오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 잠들기 전에는 허리와 목이 편하도록 해야


울퉁불퉁하거나 고르지 못한 지면 위의 잠자리도 허리에 부담을 주는 대표적인 요소다. 수면 상태 특성상 몸의 불편함이 느껴진다 하더라도 깊은 잠이 들었기 때문에 그 인식이 부족해 몇 시간 동안 허리에 무리를 주게 돼버린다.

신 원장은 “척추를 편안하게 하기 위해서 바로 바닥에 눕는것 보다는 허리에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두꺼운 매트리스 혹은 얇은 요를 겹겹이 깔아 바닥을 푹신하게 하고 3~4cm 높이의 베개를 사용해 목을 편안하게 한 뒤 잠을 청하는 것이 좋다.”라며 “캠핑에 다녀온 뒤에는 온찜질로 그동안 긴장했던 허리와 어깨 근육을 이완시켜줘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허리, 어깨 등 곳곳에 통증이 느껴지더라도 단순 캠핑 후유증이라 생각해 그대로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지만 척추에 과도한 압박이 가해진 상태에서 충격이 더해지면 허리디스크까지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