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만표 변호사.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정운호 게이트' 법조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이르면 오늘(30일)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에 대해 탈세 혐의 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홍만표 변호사를 수사 중인 검찰은 홍 변호사가 선임계를 내지 않고 형사 사건을 수임한 뒤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세금 신고를 누락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검찰은 홍 변호사에게 10억원이 넘는 조세 포탈 혐의 등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탈세 혐의는 대체로 시인했지만 수사기관을 상대로 로비했다는 의혹 등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운호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이원석 부장검사와 홍만표 변호사의 인연이 눈길을 끈다. 10년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2000년 대전지검 서산지청에서 지청장과 평검사로 만났다. 이 부장검사는 16년 만에 수사 기법을 전해준 선배 홍 변호사를 직접 수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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