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공백기를 깨고 박혜경이 모습을 비쳤다. bnt와 함께한 화보는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이번 화보는 박혜경이 직접 디자인한 감각적인 꽃들과 함께한 것이 특징이다.
첫 번째 콘셉트는 플라워 패턴의 미니 원피스와 빈티지한 컬러가 돋보이는 꽃과 함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진 촬영에서는 나른한 무드의 카키색 원피스를 입고 편안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드러냈다. 마지막 촬영에서는 블랙&화이트 점프 슈트로 시크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 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박혜경은 오랜 시간 공백기에 대해 “성대 수술 관련해서는 아시는 분들이 많을 거다. 수술 후에 목소리가 돌아올 줄 알았는데 안 돌아왔다. 한창 활동을 하던 때 음악 방송에서 노래를 총 4곡을 불렀는데 2곡이 목소리가 안 나오는 바람에 방송에 못 나갔다. 그동안 음악을 하면서 그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그 일을 계기로 가수를 못하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박혜경은 여자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소송에 휘말리면서 가수로서 얻었던 모든 것을 잃었다고 했다. 그렇게 도망치듯 중국으로 가게 됐고 그곳에서 새로운 터전을 잡고 살다가 2014년도에 곡을 발표하며 중국 활동을 시작했다.

중국 활동 계기에 대해서는 “노래를 하려고 갔던 건 아니고 여행지를 다니다 우연히 어떤 중국인 여자분을 만났는데 좋아하는 한국 노래가 있다더라. 들려주는데 그게 내 노래였다. 물론 그분은 내가 그 노래를 한 가수인줄은 모르던 상태였다. 그 일이 있고 나서는 내가 중국에서도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수많은 히트곡 중 가장 애착 가는 곡은 ‘레인’을 꼽았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그 노래는 녹음실에서 원테이크로 한 번에 불렀다. 또한 ‘고백’은 박혜경이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린 노래인 것 같아서 남다른 애착이 있다. ‘슈가맨’ 촬영장에서 10대들도 ‘고백’을 알고 있어서 신기했다”고 답했다.
<이미지제공=레인보우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