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일정을 마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30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취재진에 인사했다. /자료사진=뉴시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5박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30일 출국했다. 일정 내내 대선 출마 행보가 아니냐는 우려를 남긴 반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과대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출국에 앞서 경주에서 개막한 제66차 유엔 NGO 콘퍼런스 기자회견에서 반 총장은 "제가 방한한 목적은 어떤 개인적인 목적이나 정치적인 행보와 전혀 무관하게 오로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국제적 행사에 참여 주관하기 위해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관훈클럽 비공개 간담회를 했는데 그런 내용이 과대확대 증폭된 면이 없지 않아 있어 당혹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말씀드릴 것은 저는 아직도 7개월 임기가 남았다. 임기를 마지막까지 잘 마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반 총장은 지난 25일 중견 언론인 모임 관훈클럽 임원진과의 간담회에서 "다음해 1월 1일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해 결심할 것"이라며 "미국 대선후보들도 70세, 76세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