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대책. /자료사진=뉴시스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환경부·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 등 관련부처는 불협화음만 내며 갈팡질팡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최근 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알면 알수록, 보면 볼수록 중요한 문제다. 문제가 이렇게 심각해지기 전에 정부·산업계·관련 기관에서 대책을 세웠어야 했다.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최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 주최한 미세먼지 관련 원탁회의에서도 "요즘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에 관련된 이슈들이 등장할 때마다 과학자로서, 관료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과학기술자들의 사회적 책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미세먼지는 과학기술을 이용해서 해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질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또 "미세먼지라는 문제가 과학기술이라는 수단을 통해서 어떻게 절감되고 방지될 수 있는지, 또 대응할 수 있는지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유값 인상, 환경개선부담금 부과 등 여타 부처의 정책수단과는 상이한 방식으로 과학기술을 통한 '사전 대응책' 마련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국무회의에서 미세먼지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최 장관은 현대자동차, 포스코를 잇따라 방문하고 한림원 원탁회의에도 참여하는 등 미세먼지 관련 광폭행보에 나선 상태다. 조만간 화력발전소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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