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부산모터쇼에 25개 완성차 업체가 230여대의 자동차를 전시했다. 모터쇼 관람객이 더 재미있는 관람을 위해 염두할만한 사항을 세가지 추려봤다.


마세라티 르반떼.


◆세단 브랜드의 SUV 도전기
이번 모터쇼에서는 세단을 고집하던 럭셔리브랜드들이 최초로 선보인 SUV 라인업이 국내 최초 공개됐다.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SUV가 ‘대세’로 떠오르며 세단과 스포츠카 라인업을 고수하던 브랜드가 새로운 도전을 한 것이다.

주인공은 벤틀리 벤테이가, 마세라티 르반떼, 재규어 F페이스다. 기존 고급스런 브랜드의 이미지와 함께 고급세단의 감성을 그대로 계승하고 넓은 공간과 험로주행능력 등 SUV의 강점이 더해져 해외에서 주목받는 모델들로 세 모델 모두 이번 모터쇼에서 국내 최초 공개된다.

토요타 아이로드.

◆1인용 모빌리티
조만간 도로에서 만나게 될 혁신적 1인용 모빌리티를 미리 만나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르노삼성과 한국토요타는 이번 모터쇼에서 초소형 전기차인 ‘트위지’와 ‘아이로드’를 각각 전시한다. 아이로드는 국내 최초 공개이며 트위지는 지난해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바 있다.


1인용 모빌리티는 그간 우리나라에서 불필요한 규제 때문에 도로를 누비지 못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5월 트위지를 국내 출시하려고 했으나 현행 자동차관리법상 승용차와 이륜차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연기됐다.

하지만 최근의 규제개혁으로 올 하반기부터 트위지를 도로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토요타 아이로드의 경우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모델이지만 토요타가 다양한 실증 시험을 진행하는 만큼 머지 않은 시기에 도로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뚜껑 열리는 드림카
많은 사람들이 모터쇼를 관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이 상상하는 ‘드림카’를 직접 만나보기 위함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차량 지붕을 열 수 있는 ‘컨버터블’ 자동차를 한번쯤 꿈꿔본다.

이번 모터쇼는 다양한 컨버터블 라인업이 준비돼 이를 보는 재미가 쏠쏠할 전망이다. 가장 눈에 띄는 모델은 렉서스 LF-C2 콘셉트다. 콘셉트카이니 만큼 아무리 많은 돈을 줘도 가질 수 없는 진정한 ‘드림카’다.


이밖에 메르세데스-벤츠가 선보인 신형 S클래스 카브리올레와 C클래스 카브리올레도 드림카로 손색이 없다.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도 눈길을 끈다. 세계 최초의 ‘SUV 컨버터블’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3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