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의대. /자료사진=뉴스1
서남대와 한려대는 재단은 다르지만 설립자(이홍하)가 같다. 1000억원대 교비 횡령 혐의로 최근 대법원에서 징역 9년이 확정된 이씨는 서남대와 한려대 외에도 신경대, 광양보건대 등 4개 대학을 설립했다. 서남대는 2013년부터 2014년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도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서남대는 학교 정상화를 위해 재정기여자 영입 등을 추진했지만 별 성과가 없자 설립자가 같은 한려대를 자진 폐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남대 의대도 없애기로 했다. 의과대학을 폐과하면서 녹십자병원 등 유휴 교육용 기본재산을 매각해 교육여건을 개선할 예정다.
이에 따라 서남대는 2018학년도부터 남원캠퍼스는 일부만 평생교육원으로 활용하고 아산캠퍼스만 유지한다. 교육부는 서남대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아 컨설팅을 받고 있는 중임을 감안해 강도 높은 컨설팅을 통해 정상화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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