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기부. /자료사진=뉴시스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의 스트라이커 이근호가 또다시 거액을 괘척하며 꾸준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설립한 대한민국축구사랑나눔재단은 지난 7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근호 선수 풋볼러브 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근호는 이날 현금 5000만원과 미즈노로부터 지원받은 2000만원 상당의 축구용품을 축구사랑나눔재단에 기부했다. 축구사랑나눔재단은 이근호에게 받은 기부금 중 1000만원을 그동안 지원을 계속해온 신영록의 재활지원금으로 전달했으며 나머지 4000만원과 축구용품은 재단 사업에 쓸 예정이다.

축구사랑나눔재단 이갑진 이사장은 "오늘 이근호 선수가 실천의 모범을 보여 주었다. 이는 더 많은 물질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나눔에 대한 마음이 풍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부를 계기로 앞으로 제2, 제3의 이근호가 나와 현역 선수들은 물론 축구계 전반에 축구사랑나눔 문화가 튼튼하게 뿌리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갑진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강지원 푸르메재단 이사장, 스포츠용품사 미즈노의 미즈구치 도모히로 이사, 다나카 테츠야부장, 불의의 사고로 재활중인 전 국가대표 신영록과 그의 아버지 신덕현씨가 참석했다.

이근호는 자신이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푸르메 재단에도 어린이병원 건립기금명목으로 2000만원을 기탁했고 유소년 자선축구대회 기금으로 3000만원을 전달했다. 이근호는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사비를 들여 유소년 축구대회도 개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