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관련 경제관계장관회의 합동브리핑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가운데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답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임한별 기자
정부와 한은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최대 1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펀드를 조성키로 한 가운데 두 은행의 자구안도 함께 마련된다.정부는 8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국책은행의 쇄신방안을 9월까지 마련키로 했다.
우선 산은은 2021년까지 정원(3193명)을 10% 감축하고 집행부행장 자리도 10명에서 9명으로 한명 줄인다. 82개의 지점도 2020년말까지 74개로 대폭 감소한다. 경상비는 올해 1.3%에서 내년엔 3%가량 추가로 더 삭감한다.
임금도 조정한다. 정부는 올해 산은의 임원 연봉 5% 삭감, 내년 연봉 추가반납, 전직원 임금상승분 반납, 경상경비 삭감 등의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산은 임직원이 퇴직후 재취업 할 경우 공직자윤리법에 준하는 취업심사를 실시해 비금융회사 취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산은이 보유한 비금융출자회사 132개(2조400억원)도 신속하게 매각한다. 이를 통해 정책금융에 대한 재원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수은은 2021년까지 정원(978명)을 5% 감축하고 부행장급 자리도 10명에서 2018년 8명으로 2명 줄인다. 본부부서도 9개에서 7개 본부로 축소하고 국내 지점 및 출장소도 올해 13개에서 2020년까지 9개로 줄인다. 또 지점장 사택 4개를 전부 매각하기로 헀다. 아울러 올해 경비예산을 10% 삭감하고 내년엔 추가로 3% 더 줄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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