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에 대해 오늘(8일) 신안군 이장단협의회와 주민자치위원회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에 대해 전남 신안군 소속 이장단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오늘(8일) 신안군 이장단협의회와 주민자치위원회는 "일부 주민이 이런 엄청난 사건을 저지른 것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피해 당사자와 가족,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과 학생들을 위해 고생하시는 피해 여교사를 비롯한 학교 선생님들께도 평소 관심과 배려를 하지 못해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씻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들은 법에서 정한 응분의 대가와 국민 여러분과 지역사회에도 엎드려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앞으로 우리 지역주민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태어난다는 마음으로 스스로 자정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특단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피해 교사의 심신의 상처가 빠른 시일내에 치유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1일 신안군 한 섬마을에 있는 초등학교 관사에서 학부형 2명과 섬 주민 1명이 여교사에게 억지로 술을 먹인 후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학부형 2명과 마을 주민 1명을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