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 /사진=테슬라모터스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모델S 차량에서 서스펜션 결함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이 결함을 발견한 소비자 일부에게 비밀유지를 종용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10일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 모델S 차량에 대해 서스펜션 결함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NHTSA는 발표문에서 “테슬라 모델S의 잠재적인 서스펜션 문제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이 결함을 발견한 소비자 일부가 결함 내용을 외부에 알리지 말라는 비밀유지 서약서 작성 사실을 알게 됐다”고 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테슬라는 해당 소유자의 차를 수리하는 대가로 비밀유지각서에 서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항은 테슬라 오너의 블로그에서 논의돼왔다.

NHTSA는 “테슬라가 고객들에게 안전 이슈와 관련해 NHTSA와 접촉하지 말 것을 종용하는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며 “테슬라가 이러한 의도를 내포한 발언을 고객들에게 전달하지 말 것을 즉각 요청했다”고 말했다.

NHTSA는 지난해 10월부터 테슬라의 모델S에서 서스펜션 문제가 발생했다는 불만을 33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NHTSA는 스프링, 조인트 등 서스펜션 시스템에서 발생 가능한 결함을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