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구의역. /자료사진=뉴시스·문재인 페이스북 캡처
그는 "세월호 참사는 실로 304개 우주를 파괴하고 수천명의 삶을 지옥으로 만든 일이었다. 오로지 이윤, 탐욕, 무능 때문에 그렇게 참혹한 일을 만들어놓고도 정부는 반성할 줄 모르고 오히려 진상 규명을 가로 막고 있다"며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무책임과 무반성이 또다시 구의역 사고를 낳았다. 새누리당 정권은 공공기관마저 효율성과 수익성 등을 최고의 가치로 삼도록 몰아갔다. 공공성과 조화돼야 한다는 야당 주장을 듣지 않았다"며 "최소한 안전과 관련된 업무만큼은 직접고용 정규직이 맡아야 한다는 야당의 요구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유사한 스크린 도어 사고가 되풀이 되었고 국회에서 여러 번 추궁했는데도 조금도 개선하지 않았다. 새누리당 정권이 추구하고 방치한 이윤 중심의 사회, 탐욕의 나라가 만든 사고인 점에서 구의역은 지상의 세월호였다"며 현 정권의 책임으로 돌렸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세월호 참사를 반성하며 안전한 대한민국, 이윤보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드는 일은 정권교체 후 우리가 해내야 할 과제가 됐다. 그 일을 위해 세월호를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 '약전'의 목적이다. 어느 집필자는 그것을 ‘기억투쟁’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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