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씨가 그림 대작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데 대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트위터로 의견을 밝혔다. /사진=트위터 캡처
조영남 대작 논란에 대한 진중권 교수의 트위터 발언이 다시 이어졌다. 진중권 교수는 어제(14일) 자신의 트위터에 10개가 넘는 트윗을 올려 가수 조영남씨 그림 대작 사기 논란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조영남씨 사기 사건이 불거지자마자 “컨셉트만 제공한다면 대신 그림을 그린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후 지난 13일 다시 미술인들이 조영남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실에 대해 ‘무식의 극치’라는 표현을 쓰며 비판하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이어 어제 다시 검찰 기소가 현대미술의 특징을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며 여러개의 트윗을 달아 자신의 주장을 설명했다. 진 교수는 “검찰의 기소내용은 한편의 개그다… 알렉산더 골리즈키의 조수들은 지구 반대편 인도에 산다. 그래서 국제우편으로 지시한다”며 송기창씨(자신이 대작했다고 주장)를 조수로 볼 수 없다고 본 검찰 판단을 비판했다.
진 교수는 유명화가 파블로 피카소조차 조수를 썼다며, 이번 사기혐의 수사가 현대미술의 관행을 이해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는 주장을 다시 확인했다. 진 교수는 “심지어 피카소도 대신 그리게 했다… 근데 그거, 피카소가 고객에게 고지했을까?”라고 적는 등 해외 작가들의 조수관행도 여러차례 트윗을 통해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가수 조영남씨는 남이 대신 그린 작품을 자신의 이름으로 판매한 혐의(사기)로 어제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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