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주의.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보건당국은 15일 여름철 온열질환 증가에 따른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열 때문에 발생하는 응급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생긴다.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장시간 방치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운 열사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지난 5년간(2011~2015년) 응급의료 데이터를 보면 매년 평균 1128명의 온열질환자가 내원했다. 이 중 240명(21%)이 입원, 96명(8.5%)은 중환자로 분석돼 온열질환자 10명 중 3명은 중증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자 증가 시기는 7월 하순부터 8월 초가 피크다.

실외 발생이 최근 5년 평균 80%고 실외작업장 발생이 26.9%, 논밭이 17.4% 수준이다. 올해도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총 65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는데 실외 발생건수가 83.1%(54명)로 실내보다 4.9배 이상 많았다.


온열질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폭염이 집중되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장시간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또 논밭 혹은 건설업 등 야외근로 작업을 해야 할 경우에는 자주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해야 한다. 또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수분을 평소보다 많이 섭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