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테러범. 미국 플로리다 올래도 총기난사범 오마르 마틴(오른쪽)과 현재 부인 누르 지아 살만과 세살 짜리 아들. /자료사진=뉴시스

올랜도 총격 테러범 오마르 마틴의 부인인 누르 자이 살만이 범행을 사전에 인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NBC뉴스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마틴이 범행에 사용한 탄약, 권총집 등을 구매할 당시 현재 부인 살만이 동행한 사실을 알아냈다.

살만은 테러 장소를 사전 답사하는 데도 마틴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살만이 FBI취조 과정에서 직접 털어놓은 것으로 살만은 남편이 테러를 포기하도록 설득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수사 당국은 테러 모의를 사전에 인지하고도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살만에 대해 기소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12일 새벽 올랜도 소재 펄스 나이트클럽에서 마틴이 벌인 총기난사 인질극으로 마틴을 포함한 50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다.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난사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의 희생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