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여자농구 예선. 한국대표팀 박지수가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대한농구협회 제공)
올림픽 여자농구 세계예선에서 한국이 벨라루스를 꺾고 8강에 진출해 올림픽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은 프랑스 낭트에서 열리고 있는 올림픽 여자농구 세계예선 2차전 벨라루스와의 경기에서 예상과 달리 선전하며 승리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 라 트로카디에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세계예선 C조 2차전에서 벨라루스에 66-65로 1점차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전날 경기에서 나이지리아에 패해 조별예선 탈락을 눈앞에 뒀던 한국은 이날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C조 3팀이 모두 1승1패를 기록했지만 한국이 나이지리아보다 골득실에서 앞섰다. 8강전은 강호 스페인과 맞붙게 된다.
한국은 이날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하며 앞서나갔다. 포워드 김단비, 강아정이 각각 18점, 17점으로 득점을 이끌었고 가드 이승아도 당황하지 않고 경기운영을 이끌었다. 그러나 가장 빛났던 선수는 올해 만 18세 고등학생 박지수였다.
센터 박지수는 신장이 194cm나 돼 농구계 최고 유망주로 꼽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 다시 대표팀에 뽑혔다. 이날 박지수는 상대 빅맨 루첸카(195cm), 베라메옌카(192cm)를 상대로 림을 지키며 무려 14리바운드에 13득점을 기록, 더블더블(2개 부문에서 두자릿수 기록)을 만들어냈다. 골밑을 지켜줄 센터진이 부족해 국제무대에서 고전하던 대표팀에 희망을 안겨주는 경기력이었다.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모두 5팀이 올림픽에 출전한다. 4강에 오른 네 팀은 올림픽에 직행하며, 8강에서 탈락한 네 팀은 다시 경기를 벌여 최종성적 5위에 오른 팀이 마지막 올림픽 티켓을 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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