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씽 불어라~’ 피겨의 여왕 김연아가 부른 에어컨 CF의 대명사 ‘씽씽송’. 그 뒤에는 기술력으로 소비자 선택을 받겠다는 삼성전자의 자부심이 있다. 과거 에어컨은 높은 전력 소모량으로 고민 끝에 잠깐씩 사용하는 '비싼 가전'으로 인식됐지만 삼성전자는 오랜 시간 축적된 기술력으로 전력효율을 끌어올렸다. 특히 올해 출시한 '무풍에어컨 Q9500'은 고객에 대한 각별한 '배려'를 담아 인기몰이 중이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배려’가 혁신으로

지난 1월 세상에 없던 에어컨이 출시됐다. 삼성전자의 무풍에어컨 Q9500이 그 주인공이다. 삼성전자는 강한 바람이 몸에 직접 닿는 것이 불쾌하고 건강을 염려하는 고객을 위해 바람 없이도 시원하면서 자연의 쾌적함을 전하는 에어컨을 출시했다.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삼성전자의 배려심은 2013년 출시된 스마트에어컨에 본격적으로 반영됐다. ‘슬림디자인 에어컨’으로 유명한 ‘스마트에어컨 Q9000’은 삼성전자가 첫 선을 보인 스마트 에어컨으로 바람은 늘 같은 곳에서만 나온다는 고정관념을 깬 제품이다. 3개의 원형 바람문을 도입, 상황에 맞는 개폐로 필요 이상의 냉방을 방지해 전력낭비를 최소화했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한 디자인이 출시되기 시작한 것이다. 폭과 깊이를 최소화한 ‘실루엣 디자인’은 고급스러움을 높여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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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해인 2014년, 찌는 듯한 더위로 에어컨에 대한 고객의 갈망이 짙어질 때 삼성전자는 또 한번 혁신적인 제품을 내놨다. ‘초절전 냉방’을 도입해 높은 기온과 길어진 여름에 대비할 수 있게 한 것. 여기에 ‘쾌적 냉방’을 더해 습한 여름에 쾌적한 실내공간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는 냉방에 이어 실내공기의 청정도까지 관리하기 시작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 삼성전자는 미세먼지로 인한 고객들의 불안함과 불쾌함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에어컨 Q9000 에어 3.0 프로젝트'를 출시했다. 강력한 청정·제습기능을 탑재한 제품이다.

스마트에어컨 Q9000 에어 3.0 프로젝트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감지하는 'PM10 센서'와 'PM2.5 센서', 냄새를 감지하는 '가스센서' 등으로 구성된 '트리플 청정 센서'로 고객의 공간을 사계절 내내 신선한 공기로 채운다.


2013년부터 ‘휴머니즘’을 담은 제품 출시로 삼성전자는 에어컨시장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성숙된에어컨 시장에서 소비자는 또 다른 혁신을 원했다. 이에 출시된 제품이 바로 무풍에어컨 Q9500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으로 프리미엄 가전의 새 역사를 쓴다는 포부다.

박재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무풍에어컨 Q9500은 정교하고 고급스러운 메탈 가공이 빚어낸 바람을 품은 듯한 부드러운 조형미로 공간의 품격을 높이는 프리미엄 에어컨”이라며 “소비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제품으로 국내 에어컨시장 리더십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아이러니로부터의 혁신
삼성전자가 공개한 무풍에어컨 Q9500은 세계 최초로 바람 없이도 실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해주는 ‘무풍냉방’ 기술을 적용했다.

무풍에어컨 Q9500은 ‘켜면 끄고 싶고, 끄면 켜고 싶다’, ‘시원한 건 좋지만, 찬바람은 싫다’, ‘에어컨은 좋지만, 바람은 싫다’ 등 기존의 에어컨을 이용하면서 느끼는 고객의 ‘아이러니’한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제품이다.


무풍에어컨 Q9500은 포물선 회오리바람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쾌적 온도까지 빠르게 도달한 후, 에어컨 전면의 ‘메탈쿨링 패널’에 적용된 ‘마이크로 홀’을 통한 ‘무풍냉방’으로 실내 온도를 시원하고 균일하게 유지한다.

삼성전자 에어컨의 독보적인 회오리바람도 한층 강화됐다. 바람이 불어나오는 각도를 약 3도 기울어지도록 디자인한 ‘포물선 회오리 바람’과 바람이 부드럽게 나갈 수 있도록 공기저항을 줄인 ‘미라클 바람문’은 더 넓고 빠른 냉방을 가능케 한다.

3개의 ‘미라클 바람문’은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운전할 수 있어 바람문이 모두 닫히는 ‘무풍냉방’ 모드에서는 최대 85%까지 전기 사용량을 절약할 수 있다. 여기에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의 초절전 냉방도 달성했다. 실외기 팬과 디지털 인버터 압축기의 효율을 높여 고객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였다.

무풍에어컨 Q9500은 실내 공기청정도에도 기여한다. 미세먼지와 냄새는 물론 초미세먼지까지 측정하는 ‘트리플 청정 센서’를 통해 실내 공기의 청정도와 미세먼지 수치를 측정하고 삼성만의 ‘PM2.5 필터시스템’으로 99.9% 걸러주기 때문. 사용자의 눈높이를 고려해 바람문 가운데에 적용한 ‘에어 디스플레이’로 온도·청정도·습도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00여년간의 에어컨 상식을 파괴한 무풍에어컨 Q9500은 바람 없이 쾌적함을 구현하는 새로운 차원의 제품”이라며 “고객에 대한 ‘배려’가 빛을 발해 알레르기 비염이나 두통으로 바람을 기피하는 고객과 건강에 민감한 노인, 영·유아, 피부가 민감한 고객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4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