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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사망한 민간 잠수사 김관홍씨(43)의 발인이 19일 오전 8시30분 엄수됐다. 전날인 18일 저녁 서울 은평구 서북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추모행사에는 세월호 유족을 포함한 추모객 약 350명이 참석했다.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김관홍 잠수사는 목숨을 걸고 구조수색과 수습에 나섰다. 우리의 은인이자 영웅, 의인으로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래군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은 추모사에서 "아빠의 죽음을 실감하지 못하는 세 아이들과 아내를 보니 마음이 찢어진다"며 "진상규명을 꼭 해내겠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그는 아내와 자녀, 가족을 위해 밤낮없이 뛴 평범한 가장이었다"며 "실종자를 구하지 못한 것을 마치 자신의 책임인 것처럼 괴로워하고 자책했다"고 고개를 떨구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 이정미 의원, 김종대 의원, 윤소하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