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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런던 금융가의 황금기를 종료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이치뱅크는 브렉시트가 영국의 경제적 대참사로 이어져 런던이라는 황금거위가 상처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런던의 금융가는 스퀘어마일로 불리는 좁은 지역이지만 지난해 660억파운드의 재정수입에 기여하고 200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상징된다. JP모건, 골드만삭스 등은 영국의 1만6000명 종업원 중에서 25%가 사라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브렉시트는 유럽연합과 관계 재정립 차원을 넘어 28개 회원국에게 교역, 외교, 정치 부문에 직간접적인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프랑스 등의 국가에서 영국과 유사한 형태의 국민투표 시행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유럽연합 잔류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동유럽 국가들은 브렉시트가 정치적 불안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브렉시트 이후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시중금리가 상승하고 유로화 절상 등으로 수출 경쟁력이 저하되면서 유로존의 성장둔화 압박이 커질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 수정치는 전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유럽연합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지난 4월 경제성장률 수정치를 0.6%에서 5월 0.5%로 수정했다가 최초 평가 수준으로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