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현호 세이셸 입항. /사진=뉴스1(부산해양경비안전서 제공)
광현호가 세이셸에 입항해 해경이 살인 혐의를 받는 베트남 선원 신병을 확보했다. 지난 24일 부산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광현 803호는 한국 시각으로 오늘(24일) 오전 3시 53분(현지시각 23일 오후 10시 53분)쯤 세이셸 빅토리아 항에 입항했다.
현지에 파견된 해경 수사팀은 베트남 선원 B씨(32)와 C씨(32)를 내일(25일) 국내로 데려와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선원 2명은 해경의 구인 집행 과정에서 저항하지 않고 순순히 해경에 협조했으며 현재 광현 803호에서 격리된 채 현지 경찰의 감시를 받고 있다.
해경 수사팀은 한국인 항해사와 나머지 베트남 선원 5명, 인도네시아 선원 8명 등에 대한 건강상태를 확인한 뒤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에 대해 파악할 예정이다.
한편 현지에 파견된 해경 수사팀은 베트남 선원 2명을 데리고 항공편을 이용해 내일(25일) 낮 12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수사본부가 차려진 부산 해경에 오후 6시쯤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일 오전 1시 58분쯤 광현호에서 만취한 베트남 선원 2명이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