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화백 위작 논란이 있는 자신의 작품을 직접 검증한다. /자료사진=뉴시스

이우환 화백이 위작 논란이 있는 자신의 작품을 직접 검증한다. 이우환 화백은 오늘(27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앞서 경찰이 위작이라고 판단한 자신의 작품 13점을 직접 검증할 예정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2일 경찰이 압수한 일반인 구매 4점, 유통·판매책 보관 8점, 경매 의뢰 1점 등 이우환 화백의 작품 13점이 모두 위작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국제미술과학연구소와 민간 감정위원회, 한국미술감평원도 해당 그림을 모두 위작으로 판정했다.

위조된 작품은 이 화백의 대표작인 '점으로부터', '선으로부터', '포인트', '라인'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작 논란이 계속되자 프랑스에 체류 중이던 이우환 화백은 어제(26일) 귀국해 직접 검증에 나서기로 했다.


위조 총책으로 알려진 현모(66)씨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과 사서명위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경찰은 일본 경찰과 공조해 지난 4월 18일 현씨를 검거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 화백은 1936년 경남 함안 출생으로 일본의 미술운동인 '모노하'를 주도하며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은 작가로, 파리비엔날레, 상파울루비엔날레, 카셀도큐멘타 등 권위 있는 국제전에 참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