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재투표. /사진=영국 인디펜던트 캡처

브렉시트 재투표 청원에 300만명이 넘게 서명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탈퇴를 묻는 ‘브렉시트’ 투표 결과 영국의 EU 탈퇴가 결정된 가운데 재투표를 요구하는 청원에 300만명 이상이 서명한 것이다.
현지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영국 하원 웹사이트 청원게시판에 오른 브렉시트 재투표 서명자가 투표가 끝난지 이틀만에 300만명을 넘어섰다.

영국 하원청원위원회는 10만 명 넘게 서명한 모든 청원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하원청원위는 이번 주 안에 이 청원에 대해 고려할 것이며 하원에서의 논의 일정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투표 청원 글을 올린 사람은 EU 탈퇴 지지자인 윌리엄 올리버 힐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한달 전 해당 글을 게시한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재투표 청원 당시 EU 탈퇴가 우세할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했다”며 “브렉시트 국민투표의 투표율이 75% 미만이고 브렉시트 찬성이든 반대든 득표율이 60%가 안되면 투표를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투표율 72%, 탈퇴 지지율 52%를 기록해 영국의 EU 탈퇴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