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강댐 무단방류.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자료사진=뉴시스
북한 황강댐 수위가 높아져 군이 준비태세를 갖추고 잇다. 국방부는 어제(27일)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감댐 수위를 만수위로 유지하고 있는 데 대해 "유관기관 간 정보를 공유하면서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준비태세를 갖췄음을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댐 기습방류 움직임에 대해 "과거에는 북한이 방류에 앞서 우리 측에 통보했는데 최근에는 통보 없이 무단으로 방류한 적이 있었다"며 ‘수공’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은 지난달 16일 임진강 상류에서 우리 측에 사전 통보 없이 방류를 해 그물이 떠내려가고 어망이 뜯기는 등 우리 어민들이 피해를 입었다. 북한은 최근에는 황강댐 수위를 만수위 114m에 육박하는 108m까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강댐에서 초당 500톤의 물을 내보낼 경우 50㎞ 이남에 위치한 우리 쪽 군남댐까지 30분 안에 도착한다. 북한은 지난 2009년 6명의 사망자를 낸 무단방류 사태 직전에도 황강댐 수위를 만수위로 유지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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