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 순찰차. 오늘(30일) 오후 서울 서대문 경찰청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검은색과 은색, 흰색, 진회색, 진청색 등 5가지 색으로 도색된 암행순찰차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경찰은 지난달부터 4개월 간 시행한 암행순찰차 1단계 시범운영에 이어 오는 7월1일부터 2단계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경찰은 내일(1일)부터 서울외곽·영동·서해안·중부내륙 고속도로에서 순찰 차량을 기존 2대에서 10대로 확대 운영하며, 9월 중 12대를 추가 배치해 총 22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암행 순찰차는 국민들에게 일반 순찰차가 없는 상황에서의 단속 가능성을 인지시키면서 안전운전을 유도하고자 도입됐다. 평소 일반 차량과 같은 모습으로 주행하다가 범법 차량이 발견되면 차량 내에 숨겨져 있던 전광판과 사이렌 등이 작동돼 순찰차로 변한다. 앞서 경찰은 암행 순찰차 2대를 경기, 충남 지역에 각 1대씩 투입시켜 경부고속도로 중심으로 순찰 활동을 벌였다.
경찰은 기존 고속도로에만 배치하려던 계획과 달리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내부순환로 등 서울 시내에 위치한 자동차전용도로에도 암행순찰차 1대를 배치하고 관할 구역이 넓은 경기지역에는 1대를 더 투입해 총 3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중부내륙고속도로 1대 ▲영동고속도로 2대 ▲서해안고속도로 1대 ▲경부고속도로(충남) 2대 등 총 10대를 투입한다.
아울러 난폭운전 및 지정차로 위반 등 고위험행위와 갓길통행위반 등 얌체운전 위주의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락철 음주가무 소란행위 ▲전세버스 대열운행 ▲휴가철 졸음·음주운전 ▲화물차 적재위반 등 시기별 테마 단속도 병행한다. 경찰은 암행 순찰차 도입에 따른 조기 정착을 위해 각 차량별로 운행요원 6명씩(2명 3교대) 전담반을 구성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