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7월 1일 자정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는 전국 타워크레인 현장 2700여명의 노동자들이 일손을 놓고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노조 따르면 위원회는 그동안 임금 19.8% 인상 등을 요구하며 141개 타워크레인 임대업체와 교섭을 벌였다. 5월 4일부터 시작된 교섭은 8차에 이르도록 진전을 보지 못했고 중앙노동위원회는 6월 20일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노조는 6월 12일 전 조합원 총회를 통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21일 개표결과 68.4%의 찬성표를 얻어 가결됐다.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은 지역 파업을 벌일 예정이며 건설노조가 18대 대정부 요구안을 내걸고 총파업을 예고한 7월 6일 상경해 투쟁에 합류할 계획이다.


한편 건설노조의 대정부 요구안은 ▲소형 타워크레인 등록 기준과 면허 요건 개정 ▲타워크레인 풍속제한 개정 ▲타워크레인 안전인증 및 안전검사 공공기관 직접 시행 ▲타워크레인 조종사 자격시험 격년제 실시 등이다.
전국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7월1일 자정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 /사진=뉴시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