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조종사 음주운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자료사진=뉴시스

공군 헌병 간부가 공군 조종사의 음주운전을 눈감아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월 충북의 한 공군부대에서 조종사 A소령이 술을 마시고 차량을 몰다가 헌병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그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08%로 면허정지수준이었지만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았다.
단속 주체인 헌병대 간부들이 공군 조종사 음주운전 사건을 덮어줬다. 한 간부는 이 조종사를 훈방 조처하기 위해 대신 자신이 재검용 음주 측정기를 불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군 내에 소문이 퍼지면서 군 검찰이 조사에 나섰다. 군 검찰의 조사 결과 헌병대 수사실장과 담당 수사관 등 헌병 간부 3명이 입건됐다.


한편 공군 조종사 음주운전 봐주기 사건에 헌병 대대장이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