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가 마이너리그 첫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사진=뉴스1 DB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첫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부진탈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박병호는 3일(한국시간)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으로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 NBT 뱅크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트리플A 팀 시라큐스 치프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박병호는 단체 협약에 의해 72시간의 여유가 있었는데도 강등 소식을 전달받자마자 곧바로 로체스터에 합류했다. 이날 박병호는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2사사구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1-1로 균형을 이룬 2회초 무사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아 상대 선발 테일러 힐에게 볼넷을, 3-1로 앞선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박병호는 3-3으로 맞선 6회초 1사 1루에서 힐에게 우전안타를 때렸다. 4-3으로 앞선 8회초 1사 1루에서는 에릭 데이비스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날려 멀티히트를 작성한 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J.C.머피의 적시타에 힘입어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이후 9회초 2사 1,2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박병호가 소속된 로체스터가 6-3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