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여신금융연구소
해외여행객이 늘었음에도 국내에 살지 않는 비거주자의 1분기 국내카드이용금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가 3일 발표한 ‘1분기 해외카드이용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321만명이었던 국내 입국자수는 메르스사태 후 3분기 291만명으로 줄어들었지만 올해 1분기 359만명으로 정상화됐다. 하지만 1분기 비거주자의 국내카드이용금액은 25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대비 8.5% 감소했다.
이는 올해부터 시행된 면세판매장즉시환급제 영향이 컸다. 환급제도는 외국인이 이른바 ‘사후면세점’(Tax refund Shop)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출국 시 부가가치세(10%)와 개별소비세(5~20%)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외국관광객이 세금을 제외한 가격으로 물품구입이 가능해져 상품가격이 인하된 것.
한편 국내 거주자의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올해 1분기 해외카드이용금액은 출국자수 증가(18.3%)에도 불구하고 증가율은 2.7%에 그쳤다. 1분기 원/달러평균환율(1201원)이 지난해 1분기(1100원) 대비 9.1%상승하면서 증가율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분기 해외카드이용금액 증가율은 13.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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