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시추기 가동건수 증가에도 달러 약세와 제조업지표 호조로 상승했다.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66달러(1.37%) 상승한 48.99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2.8% 올랐고 2분기 전체로는 28% 급등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0.64달러(1.29%) 상승한 50.35달러에 거래됐다. 주간 기준으로는 약 3% 올랐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하락 출발했다. 원유정보제공업체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시추기 가동건수는 전주대비 11건 늘어난 341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5주 가운데 4주간 시추기 가동건수가 증가했다.
하지만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24% 하락한 95.73을 나타내고 있다.
또 미국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이 유가 상승에 힘을 더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6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53.2를 기록, 전달 51.3보다 1.9포인트 올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1.4를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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