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어초. 해병2사단 대원들과 해경 및 유엔군사령부가 지난달 10일 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 불법조업을 하고 있는 중국어선 퇴거작전을 벌이고 있다. /자료사진=머니투데이

북방한계선(NLL) 주변 해역에 대형 인공어초가 확대 설치된다. 정부는 연평도 등 서해 5도 지역에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막기 위해 일반예비비 80억원을 투입해 인공어초를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늘(4일) 국무회의에서 인공어초 설치 예산을 당초 2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당초 설치하기로 한 16기의 인공어초는 80여기로 확대한다.

인공어초는 본래 어류가 자랄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만든 인공 구조물이지만 저인망식 조업이 불가능하게 하는 기능도 있다. 특히 이번 불법조업 대책으로 설치할 어초는 일반어초에 비해 크기는 2∼8배, 무게는 30톤 이상으로 그물이 쉽게 걸릴 수 있도록 개량했다.


정부는 그동안 백령·대청도 해역에 대형 인공어초 18기를 설치했다. 구체적인 설치 지역은 지역어민들이 원하는 곳을 대상으로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