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국회의원 "김동철, 의원직 사퇴해야… 사퇴 안 할 시 윤리위 제소"

이장우 국회의원. 이장우 국회의원이 오늘(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의 막말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뉴스1

이장우 국회의원이 오늘(5일) 국회 대정부질문 파행과 관련 국민의당 김동철 국회의원에 대해 "윤리위에 제소할 것"이라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오후 이장우 국회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본 의원과 150만 대전 시민의 명예를 훼손한 책임을 물어 (김동철 의원) 본인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만약 사퇴하지 않을 경우 윤리위 제소를 포함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 더 이상 김동철 의원 같은 막말 의원이 나오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 의원은 새누리당 의석을 바라보면서 '질문할테니까 간섭하지 말란 말이야' '왜 질문하고 있는데 간섭을 해' '말하고 싶으면 나와서 하란 말이야' 이렇게 새누리당 의원들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며 "제가 그 말을 듣고 '어디다 반말을 하세요' '지금 국민들이 다 보고 있어요' 제가 한 얘기가 이게 다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걸 갖고 '대전의 이장우' 지역구를 들먹이고 대전 시민을 들먹인 이런 행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김 의원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또한 그는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막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된다"며 "면책특권의 뒤에 숨어서 이런 막말을, 그것도 대정부질문을 하는 본회의장 속에 서서 한다는 건 있을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 질의자로 나서서 새누리당 의원들을 향해 "지금 대한민국이 새누리당 때문에 총체적 위기다"고 말해 여당의 반발을 샀다. 이어 이장우 의원을 겨냥해 "대전시민들을 부끄럽게 하지 마라. 대전시민들은 저런 사람 좀 뽑지 말라"고 쏘아붙여 양측 사이에 언쟁이 불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