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60분' 버벌진트. /자료사진=뉴스1

'추적 60분' 방영 후 버벌진트의 음주운전 사과문에 대한 의혹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KBS 2TV에서 방영된 '추적 60분'에서는 가수 버벌진트(36·김진태)가 경찰의 음주 단속에 걸린 현장이 공개됐다. 이에 방송이 나가기 전 음주운전 사실을 SNS를 통해 고백한 버벌진트의 행동이 '방송 전 선수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추적 60분' 제작진은 경찰의 음주단속을 피해 우회하려던 버벌진트의 벤틀리 차량이 추격끝에 붙잡히는 장면을 방송에 담았다. 당시 버벌진트의 혈중알콜농도는 0.067%로 면허정지에 해당됐다. 제작진은 버벌진트에 "술을 얼마나 마셨느냐"라고 물었고 그는 "집에서 맥주 세 캔 정도 마셨고 술을 마시다 잠깐 집 앞에 술을 사러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은 "방송에 나가게 될텐데 그래도 한 말씀 하는게 어떠냐. 아까 도망 간 것에 대해서도 할 말 없느냐"고 물었지만 버벌진트는 침묵했다.


버벌진트는 방송이 나가기 전인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숨겨서는 안되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음주운전을 고백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방송 전 선수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버벌진트 소속사는 "방송 전 선수친 것이 아니다. '추적60분'이 당시 상황을 찍었던 것을 몰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