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오찬이 오늘(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가운데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운데), 이철우(왼쪽), 유승민 의원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청와대 오찬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의원 전원이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8일) 낮 새누리당 의원 129명 모두를 청와대에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진 것은 19대 국회 시절인 지난해 8월 오찬 이후 처음이다. 청와대는 이번 오찬이 20대 국회 출발에 맞춰 국정성과 창출을 위해 당정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청와대 오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는 과거와 다른 새로운 국회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당과 정부가 혼연 일치가 되어 국정을 원활하게 운영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당면한 경제 위기와 안보 위기 극복을 넘어 4대 개혁을 통해서 나라의 체질을 개선하고 북한을 반드시 변화시켜서 통일 기반을 다지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경제, 북한문제 등 현안에 대해 언급하며 여당의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한편 여전히 새누리당 내부 계파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 입성 후 복당한 유승민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과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오찬에 앞서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이날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별다른 이야기 없이 다른 의원들과 함께 짧은 인사만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민 의원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과 사이가 벌어지며 원내대표에서 사퇴하고 탈당해 총선에 출마하는 등 갈등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