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노조. 오늘(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알바노조 조합원들이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며 세종대왕 동상 기습 점거 시위를 벌이다 연행됐다. /사진=뉴시스

알바노조 조합원들이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세종대왕 동상에 올라가 기습시위를 벌였다. 알바노조 조합원 3명은 오늘(11일) 오전 11시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세종대왕상으로 올라갔다.

이들은 "(우리가)개·돼지들이라서 1만원이 아깝냐"며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라.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져라"고 요구했다.
당국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병력 140명과 소방대원 27명을 배치했다. 알바노조 측이 내려오길 거부하는 과정에서 30여분간 대치가 벌어졌다.

경찰은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시위자 5명을 연행했으며, 이들을 강동경찰서로 이송해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