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총궐기대회. 오늘(14일) 오후 강원 태백시 황지중앙로에서 태백 시민 3500여명이 참여한 '태백시민 생존권 쟁취를 위한 대정부투쟁 시민총궐기대회'가 열렸다. /사진=뉴시스
태백 시민들의 총궐기대회가 오늘(14일) 오후 태백 중심지 중앙로 일대에서 열렸다. 이날 태백 시민들은 상가 철시를 한 가운데 궐기대회를 열어 대체산업 유치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태백지역 104개 시민사회단체가 결집해 만든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태백현대위)’를 중심으로 3500여명의 시민들은 이날 '태백시민 생존권 쟁취를 위한 대정부투쟁 시민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유태호 태백현대위원장은 "정부는 지난달 13일 적자에 허덕이는 대한석탄공사를 연차별 감산계획을 수립·시행하는 단계적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며 장성광업소 폐광에 맞춰 정부 주도로 대체산업을 발굴해 시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폐광지역 경제회생을 위해 탄생한 강원랜드는 그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며 강원랜드가 약속한 지역개발사업을 그대로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김연식 태백시장, 유태호 태백현대위원장, 심용보 시의장 등 5명은 이 자리에서 삭발식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태백 중앙로에서 1차 궐기대회를 마친 시민 가운데 1000여명은 강원랜드 행정동 앞으로 이동해 강원랜드 약속이행 촉구 및 경영진 퇴진 궐기대회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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