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담배 판매량은 353억969만1400개비로 전년 동기(310억679만6000개비)보다 약 13.9% 증가했다.
서울 시내 한 구역에서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상반기 판매량(400억6554만9000개비)과 비교하면 여전히 줄어든 편이지만 현재와 같은 판매량 회복세가 이어질 경우 예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한번에 2000원이 오르며 담뱃값에 부담을 느꼈던 흡연자들이 인상된 가격에 익숙해지며 예전 수준의 흡연 습관을 되찾아가고 있다”며 “가격 인상 약발이 떨어지며 정부가 증세를 위해 담뱃값 인상을 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강력한 담뱃갑 경고그림 부착 의무화, 금연지원 서비스 확대 등 비가격 금연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 금연 효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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