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는 거북선'이라는 민경욱 "성주 참외 깎아먹고 어머니 갖다드리고 싶다"

민경욱 새누리당 의원. /자료사진=뉴시스

민경욱 새누리당 의원은 오늘(20일)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가 무해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한민구 국방부장관과 같은 당 이종명 의원의 사드 레이더 전자파 실험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서 한 장관에게 "어제(19일) 이종명 의원이 한 장관의 사드 전자파 실험에 함께한다고 하셨는데, 저도 정부를 믿고 (사드배치 지역인 경북) 성주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잠깐 서있는 건 불충분하다고 하니, 농작물도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그 자리에서 맛있는 성주참외도 깎아먹고 남은 참외는 우리 어머니도 갖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한 장관도 "인체에 무해하고 농작물에도 전혀 문제 없음을 확신한다"고 답했다.

민 의원은 이날 사드를 '거북선'에 비유했다. 그는 "사드는 우리 영토와 국민의 최소한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방어용 미사일"이라며 "과거 이순신 장군이 제작한 세계 최초 돌격형 귀선(거북선)은 적을 무찌르기도 했지만, 귀선의 독특한 모습이 싸우기도 전에 적에게 위협을 줘 전투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드도 북한의 미사일을 무효화시키는 '거북선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있어선 안 된다"며 "사드배치는 국민안전과 국가안보에 직결됐다는 걸 돌이켜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