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뉴스1

삼성전자가 환경부가 발표한 OIT(옥틸이소티아졸론) 함유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모델 필터를 무상교체한다.

삼성전자는 22일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에 유해물질인 OIT를 함유한 것으로 나타난 필터가 적용된 제품의 구체적 모델명과 해당 필터에 대한 무상 교체 방법 등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해당 제품은 모두 생산이 단종된 모델이며, 현재 판매 중인 삼성 공기청정기와 삼성 에어컨의 필터는 OIT 성분이 없는 무해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앞서 환경부는 LG전자, 코웨이 등 6개 기업에서 만든 58개 모델의 제품 사용과정에서 OIT가 방출됐다는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전자 제품 6종도 포함됐다. 3M필터를 사용한 'SAMSUNG RAP MERV12' 등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해당 공기청정기 모델은 2013년 단종됐고, '블루스카이' 등 삼성전자 시판 공기청정기는 유해물질과 무관하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코웨이도 이에 대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코웨이의 공기청정기 중 어떤 제품도 OIT가 함유된 필터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코웨이는 환경부가 발표한 자료에 언급된 3M 필터 21개 모델 중 3개 필터만이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이 필터도 ‘OIT’가 함유된 항균제를 사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OIT’ 검출 문제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코웨이 측은 “21개 필터 중 나머지 18개 필터는 단종 제품을 포함해 해외에서 판매된 공기청정기 중 일부에서만 사용된 필터”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3M은 해당 항균성분이 도포된 필터 제품의 자발적 회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3M 측은 “해당 항균성분이 도포된 필터 제품의 현황을 파악하고 생산과 공급을 즉시 중단했다”며 “미국 본사 연구소에서 실험을 진행한 결과 검출된 양은 극히 적어 유해한 영향을 미칠 만한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사안과 관련 관계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협조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