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음식 삼계탕. /사진=임한별 기자

중복은 1년 중 가장 덥다는 삼복일 중 둘째 날로 보양 음식을 즐겨 먹는 날이기도 하다. 삼복은 절기에는 들어가지 않으나 양력 24절기를 기준으로 정하기 때문에 소서(보통 양력 7월 8일)에서 처서(양력 8월 23일) 사이에 들게 된다. 첫날인 초복과 둘째날인 중복, 마지막날인 말복까지는 각각 열흘 정도 차이가 난다.
중복 등 복날에 개장, 삼계탕 등 보양식을 먹는 관습은 중국의 역사가 사마천의 ‘사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사기’에는 진(秦) 덕공 2년(기원전 676년)에 처음으로 복날을 만들어 개를 잡아 열독을 다스렸다는 기록이 있다.

한편 중복인 오늘(27일) 전국에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울산·대구·경남 등지에는 폭염경보, 부산·광주·제주 등지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또 북한에서 남하하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경기북부와 강원영서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중부지방과 전라도로 확대된다.


▲폭염경보
울산광역시, 대구광역시, 경상남도(양산시, 남해군, 사천시, 합천군, 함양군, 하동군, 창녕군, 함안군, 밀양시, 김해시, 창원시), 경상북도(청도군, 경주시, 포항시, 영덕군, 의성군, 예천군, 김천시, 칠곡군, 고령군, 군위군, 경산시, 영천시, 구미시)

▲폭염주의보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제주도(제주도남부, 제주도동부, 제주도북부, 제주도서부), 경상남도(진주시, 고성군, 거제시, 통영시, 거창군, 산청군, 의령군), 경상북도(울진군평지, 영양군평지, 문경시, 청송군, 영주시, 안동시, 상주시, 성주군), 전라남도(장흥군, 화순군, 나주시, 진도군, 영암군, 완도군, 해남군, 강진군, 순천시, 광양시, 여수시, 보성군, 고흥군, 구례군, 곡성군, 담양군), 강원도(삼척시평지, 동해시평지, 강릉시평지), 전라북도(전주시, 정읍시, 익산시, 임실군, 완주군)

폭염특보 현황. /자료=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