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천상륙작전'이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맥아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최고사령관을 역임했으며, 종전 후 일본 점령군 최고사령관을, 한국전쟁 발발 당시 유엔군 최고사령관으로서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했다.





특히 영화가 흥행 추세에 오르자 맥아더 장군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실제 그가 생전 즐겨 착용한 시계가 지난해 경매에서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는 소식이 눈길을 끌었다.





실제 맥아더 장군이 착용한 시계는 스위스 파인 워치 메이킹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가 1935년 제작한 스틸 소재의 초기 리베르소 손목시계다. 뒷면에는 더글라스 맥아더의 이름을 딴 'D MAC A'가 인그레빙 되어 있다. 이 시계는 지난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시계전문경매 행사인 앤티쿼룸의 '중요 모던 & 빈티지 시계들'에 출품돼 7만 스위스 프랑(한화 약 8000만원)에 판매되는 기록을 남겼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맥아더 장군 역을 열연한 리암 니슨이 착용한 시계도 예거 르쿨트르의 리베르소로 알려졌다.





리베르소는 1931년 인도에 주둔하던 장교들 사이에서 유행한 폴로 게임에서 유래됐다. 예거 르쿨트르는 과격한 폴로 게임에서 견딜 수 있는 견고한 시계 제작을 의뢰 받으면서 케이스 자체를 180도 뒤집어서 시계를 보호하는 디자인을 개발했다. 케이스 뒷면에는 원하는 문구를 인그레이빙 할 수 있어 그 소장가치가 더욱 높아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27일 개봉한 '인천상륙작전' 개봉 6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