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머니S DB
드라마를 제작하는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후폭풍에 진통을 겪었다. 중국정부가 한반도 사드 배치 반발로 한류 콘텐츠 규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드라마 제작사를 비롯한 관련 엔터테인먼트주가 연일 하락세다.드라마 제작사 초록뱀은 4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75원(-7.2%) 하락한 3545원에 장을 마감했다. 초록뱀의 주가는 지난 6거래일 동안 25.8% 폭락했다.
초록뱀은 지난해 12월 중국 DMG그룹과 한중합작드라마 공동제작계약을 체결해 중국 드라마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다른 드라마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은 이날 160원(-2.53%) 하락해 617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5거래일 동안 15.9% 급락했다. 삼화네트웍스도 25원(-1.20%) 하락한 2050원에 마감했다.
최근 국내 드라마 제작사들은 지난해 개정된 중국 방영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사전제작 방식으로 작품을 준비했다. 사전제작 방식은 촬영 단계부터 많은 자금이 투입되는데 중국의 보복성 조치가 현실화 될 경우 그만큼 피해가 클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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