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혐의로 기소된 NC 다이노스 이태양이 오늘(5일) 오전 창원지법에서 첫 공판을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기범 기자
야구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이태양(NC 다이노스)이 징역형을 구형받았다. 하지만 이태양은 같은 혐의를 받는 동료 선수 문우람에 대해서는 죄가 없다고 밝혔다.
이태양은 오늘(5일) 경남 창원지법 제4형사단독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자신의 승부조작 혐의를 인정했다. 이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000만원을 구형받았다. 그러나 문우람의 승부조작 가담에 대해서는 "죄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태양은 자신이 승부조작 혐의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양은 지난해 5~9월 사이 1이닝 고의 볼넷 및 실점과 경기 초반 대량 실점 방식 등으로 승부조작에 가담하고 브로커부터 2000만원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앞서 검찰은 이태양과 도박 베팅방 운영자를 불구속 기소했다. 브로커인 조모씨는 구속 기소했으며 상무 소속 문우람은 군 검찰로 이첩돼 조사를 받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