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다산신도시 분양권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다. 지난해 분양했던 민영 아파트들의 전매제한 기간이 끝나기 때문.

10일 업계에 따르면 다산신도시의 민영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면적과 상관없이 최초 계약체결부터 1년간 전매가 금지 됐었다.


하지만 9월 이후 전매제한이 대거 풀린다. 해당 물량은 총 4개단지 2834가구다.

민영 아파트 가운데 전매가 가장 빨리 풀리는 단지는 유승한내들 센트럴이다. 지난해 9월 21일 최초 계약이 있었기 때문에 오는 9월 21일 이후부터는 전매가 자유롭다. 이어서 아이파크(10월),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11월), 한양수자인(12월) 순이다.

현지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전용 84㎡를 기준으로 프리미엄은 평균 3500만원 정도가 형성된 상태다. 가장 프리미엄이 높은 단지는 왕숙천 조망이 가능한 한양수자인이다. 이 단지의 84㎡B 타입에는 약 5500만원의 웃돈이 붙은 상태다. 4개 단지의 전용 84㎡ 타입은 총 1612가구로 이를 금액으로 환산 해 보면 약 700억 정도가 된다.


기타 다른 타입까지 고려한다면 프리미엄 총액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현지 공인중개업소에서는 입지조건을 프리미엄이 높은 이유로 꼽는다. 서울 전셋값 이하로 구입할 수 있으면서 교통 또한 좋다는 것. 실제 현재까지 분양된 10개 단지의 분양가는 모두 1200만원(3.3㎡당) 이하였다. 반면 서울 전셋값은 8월초 기준 1270만원에 달한다

또한 강변북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별내선 연장선 다산역(2022년 개통예정) 등을 통해 서울 잠실, 강남은 물론 서울 도심으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다산신도시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다산신도시 분양권 단지에 많은 웃돈이 형성되다 보니 분양권 거래는 물론 신규 분양에 대한 문의 전화가 상당하다”며 “특히 이번 지금지구 물량은 한강을 품고 있어 가치가 더욱 올라 갈 것으로 예상돼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산 지금지구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2.0 광역조감도. /사진=반도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