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가 11일(한국시간) 사격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뒤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진종오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3연패를 거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진종오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올림픽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본선에서 1위로 결선에 오른 진종오는 11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도르 올림픽 슈팅 센터에서 열린 사격 남자 50m 권총 대회에서 193.7점을 쏴 1위를 달성했다.

경기 내용이 극적이었기에 더욱 값진 메달로 다가왔다. 결선 슛아웃제에 돌입한 뒤 6점대를 쏘며 탈락 위기까지 놓였던 진종오는 막판 집중력으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진종오는 "6점대에 맞았을 때 속으로 욕도 하고 제 자신을 자책했는데 권총 종목에서는 자주 나오는 점수니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던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진종오는 이로써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사격 역사상 처음으로 후무한 한 종목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진종오는 올림픽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