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전 종목 석권. /사진=뉴시스 고범준 기자
세계 최강 신궁(神弓). 한국양궁에 붙는 수식어다. 한국이 올림픽 전 종목(남녀 개인전·단체전) 석권에 성공하기까지 28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13일 오전(한국시간) 한국 사격의 구본찬(23·현대제철)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구본찬은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프랑스의 장-샤를 발라동을 세트스코어 7-3(30-28 28-26 29-29 28-29 27-26)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국 남자 양궁에서 올림픽 2관왕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 개인전 경기를 끝으로 리우올림픽 양궁 종목 경기는 종료됐다.
앞서 여자 단체전(장혜진 기보배 최미선)과 개인전(장혜진), 남자 단체전(김우진 구본찬 이승윤)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구본찬이 남자 개인전 정상에 오르며 전 종목 석권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로써 한국은 양궁 4개 종목에서 금메달 4개, 동메달(여자 개인전) 1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수집했다.
양궁이 올림픽 종목으로 도입된 1984년 LA 대회 이후 한국이 양궁 전 종목을 석권한 것은 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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