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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맥시코만 연안을 강타한 기록적 폭우로 루이지애나주에서 4명이 숨지고 7000여 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내린 폭우로 일부 지역은 최대 635㎜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루이지애나 남동부와 미시시피 남부에 있는 강이 범람하면서 도시 전체가 물에 잠겼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500마리의 애완동물을 포함해 7000여 명의 수재민이 발생했고 4명이 숨졌다”며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홍수로 고립된 지역에 식량과 물을 나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드워즈 주지사는 “심각한 상황은 계속되고 있으며 아직 폭우가 끝난 게 아니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주 정부는 방위군 1700명을 배치했으며 200여개의 도로가 폐쇄한 상태다. 또 5000여 명의 주민들이 수재민 센터에서 밤을 지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가 커지면서 지난 2005년 미국 남부지역을 강타한 카트리나를 연상케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주 정부 관계자는 "간밤에 내린 폭우 소리는 카트리나 때와 같았다"며 "버스와 자동차로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지만 강물 범람 속도가 빨라 제때 구출할 수 있을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미국기상청은 폭우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기습폭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일부 지역에서 추가 침수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