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국토교통부 분양권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7월 기준 수도권 내 분양권 실거래 총액은 1조5837억8151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의 1조8542억4509만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김포시와 화성시의 분양권 실거래가 총액이 전체 금액의 16%를 차지할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실제 지역별 분양권 실거래가 총액은 경기 김포시가 1242억846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화성시가 1237억9220만원, 인천 연수구가 1087억9314만원, 경기 수원시 영통구가 979억1459만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김포시의 경우 전년 대비 분양권 실거래가 총액이 26%나 증가했다. 김포와 서울을 잇는 김포도시철도 개통이 2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울 접근성 제고에 따른 후광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포시에서 분양권 실거래가 총액이 가장 높았던 곳은 풍무지구가 있는 김포 풍무동으로, 7월에만 548억6642만원을 기록했다. 풍무동은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예정) 이용이 수월해 강서지역은 10분, 여의도는 20분, 강남은 4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풍무역(예정)을 중심으로 한 풍무역세권 개발사업 등의 호재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경기 화성시에서는 동탄2신도시가 있는 오산동의 분양권 실거래 총액이 473억184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위례신도시가 있는 성남시 수정구(449억5350만원)를 한참 웃도는 수치. 7월 한 달 동안 경기 화성시 오산동, 영천동, 청계동, 동탄면 등 동탄2신도시에서 거래된 분양권 총액은 화성시 전체의 73%인 905억3394만원에 달해 실수요층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송도국제도시의 인기도 뛰어나다. 실제 인천 지역에서는 7월 한 달 동안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 송도동의 분양권 실거래가 총액이 1070억860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경기 남양주의 다산신도시는 하반기부터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리는 단지들이 매물로 나오면서 분양권 실거래가 총액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포시에서 7월 분양권 실거래가 총액이 가장 높았던 곳은 풍무지구로 나타났다. 사진은 다음달 이곳에서 분양되는 한화건설의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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